"유치한 사랑도 매력있게…K드라마 인기비결이죠"

입력 2022-11-04 17:41   수정 2022-11-04 23:47

“유치하고 소박한 이야기도 특별하게 풀어내는 배우와 스태프의 역량이 한류의 힘이죠.”

KOTRA가 주관한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인 배우 겸 가수 김세정(사진)은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드라마는 회사 내에서 사랑이 이뤄지는 소소한 이야기도 마블의 액션 히어로물처럼 매력 있게 풀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보대사 자격으로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위너, 블랭키 등 K팝 가수들과 한류박람회 개막공연 무대에 올랐다. 이튿날에는 팬 사인회에서 베트남 팬들을 만났다. 개막공연과 팬 사인회 때마다 수천 명의 베트남 팬들이 몰려들어 환호하자 김세정의 눈시울이 여러 번 붉어지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모처럼 무대에 올라 해외 팬들을 만났는데 더 많이 알아봐 주고 좋아해줬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한류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2016년 ‘프로듀스101’로 데뷔해 걸그룹 I.O.I와 구구단으로 활약한 아이돌 출신이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사내맞선’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주인공 신하리 역으로 출연한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세계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걸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며 “유럽 여행에서 현지인들이 ‘하리’라고 불러주는 것을 보고 뿌듯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배울 수 있고 연습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작은 연극 무대라도 좋다”며 “수많은 선배와 같이 호흡하면서 온전하게 역할에 책임질 수 있는 연극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이 긴 만큼 연습을 하면서 음악 활동도 하고 드라마, 연극, 영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며 “밝은 이미지의 역할이 몰리지만 극악무도한 악역 등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후속작에 대비해 대본 리딩 연습과 함께 액션 연기를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강습(PT)도 받고 있다.

김세정은 2020년 한 예능에서 통장 7개를 관리하며 자산을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테크 요정’으로 통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을 비롯한 경제 기사 등을 많이 읽었다”며 “주택청약통장과 세금 통장, 마음 편히 쓰는 용돈 통장,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 통장, 펀드를 굴리는 통장 등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을 배우는 마음으로 500만원을 넣었는데 수익이 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며 웃었다.

하노이=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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